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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ger Mugger

Hugger Mugger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홍콩 센트럴의 은밀한 문, '허거 머거' 앞에서 멈춰 섭니다. 숫자 가득한 장부를 덮고 나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세금쟁이와 예술가, 현실과 꿈 사이 경계에 서서 한쪽을 선택하기보다 두 세계를 잇는 문을 열어봅니다.

Question

문을 열면, 그 너머엔 어떤 내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What version of me waits beyond this door?

A Great Entrance (멋진 출입구)

A Great Entrance(멋진 출입구)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멋진 문을 찾아 헤매다 평범한 식당 앞에 멈췄습니다. 거위와 오징어가 걸린, 일상의 허기가 머무는 풍경입니다. 특별함을 좇던 욕심을 비우니 비로소 가장 멋진 문은 매일 무심코 지나는 길목에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Question

당신이 오늘 지나친 문은 무엇을 품고 있나요?

What does the door you passed today hold?

Old Wan Chai Post Office (옛 완차이 우체국)

Old Wan Chai Post Office(옛 완차이 우체국)

2018 · Colored Pencil on paper

완차이 사무실 뒷길, 우체국에서 전시관이 된 낡은 건물입니다. 편지를 실어 나르던 문은 지식을 전하는 문이 되었습니다. 공간의 역할은 바뀌어도 문은 그대로 남아 시간의 결을 보여줍니다.

Question

쓰임이 변해도 문은 여전히 같은 질문을 품고 있을까요?

Does a door keep its question even as its purpose changes?

Twins' Mailbox (쌍둥이 우편함)

Twins' Mailbox(쌍둥이 우편함)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타이중 거리에 서 있던 졸린 눈의 쌍둥이 우편함입니다. 확실한 답을 요구하는 논리의 세계를 잠시 벗어납니다. 도착 여부보다 보내는 마음이 소중한 이 문은 답이 없어도 좋은 질문들을 허락합니다.

Question

질문은 반드시 정답을 가져야만 의미가 있을까요?

Must a question have an answer to be meaningful?

Pretty Window (예쁜 창문)

Pretty Window(예쁜 창문)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창문 같기도 하고 장식 같기도 한 모호한 형상입니다. 4월인데 여전히 3월이라 적게 되는 멈춰버린 나의 시간처럼, 열려 있지도 닫혀 있지도 않은 내 안쪽을 살핍니다. 그림은 밖을 보려는 마음과 안을 보려는 시선의 경계입니다.

Question

나는 지금 밖을 보는 걸까, 안에 머무는 걸까?

Am I looking outward, or lingering on the inside?

Nice Entrance (홍콩 부두)

Nice Entrance(홍콩 부두)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홍콩의 작은 부두, 열린 문으로만 떠날 수 있는 곳입니다. 늘 옳은 방향만 찾다가 다른 세계를 놓치지는 않았을까요? 이곳의 선택은 오직 '지금 떠날 것인가?'뿐입니다. 논리를 벗어나 낯선 풍경에 몸을 싣습니다.

Question

정답을 찾느라 다른 문을 지나치지는 않았나요?

Have I missed other doors while searching for the right path?

The Pink-domed Putra Mosque (푸트라자야 모스크)

The Pink-domed Putra Mosque(푸트라자야 모스크)

2025 · Colored Pencil on paper

가족 여행에서 만난 분홍빛 모스크입니다. 눈이 기억하는 강렬한 색채를 손이 다 따라가지 못하지만, 기억 속 핑크빛 돔을 정성껏 칠해봅니다. 예술은 실재의 재현보다 그때의 마음을 기록하는 일입니다.

Question

당신의 기억 속에 가장 선명하게 남은 색은 무엇인가요?

What color remains most vivid in your memory?

La Terraza, Cojimar (쿠바 코히마르)

La Terraza, Cojimar(쿠바 코히마르)

2024 · Colored Pencil on paper

헤밍웨이의 이야기가 깃든 쿠바 코히마르의 어느 계단입니다. 정상이 보이지 않는 그 길 앞에서 깨달았습니다. 어떤 문은 어디에 도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이미 통과한 것임을.

Question

나는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은가?

How far do I want to climb?

Hotel Carrasco (호텔 카라스코)

Hotel Carrasco(호텔 카라스코)

2017 · Blue felt-tip pen on paper

잡지 속에서 마주한 낯선 호텔입니다. 이별을 전제로 환대하는 그곳은 새로운 문입니다. 떠날 줄 알면서도 기꺼이 머물고 싶어지는 마음으로 일상을 벗어나 낯선 설렘 속으로 잠시 들어섭니다.

Question

당신이 기꺼이 머물고 싶은 문은 어디인가요?

Where is the door you wish to stay within?

An old door does not cleave time (서울역)

An old door does not cleave time(서울역)

2024 · Colored Pencil on paper

열차가 멈춘 서울역 플랫폼에 과거의 기억이 머뭅니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던 곳은 전시관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는 한자리에 겹쳐집니다. 오래된 문은 시간을 가르지 않고 추억을 쌓아둡니다.

Question

이 문은 나를 어떤 시간으로 데려가는가?

To which moment in time does this door lead me?

Guardian (장군상)

Guardian(장군상)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홍콩의 작은 사원 입구에서 마주한 장군상입니다. 그는 환영 대신 매서운 눈으로 그 너머를 응시합니다. 어떤 문은 통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잠시 멈춰 내가 무엇을 지키는지 묻기 위해 존재합니다.

Question

나는 지금 무엇을 지키고 있을까?

What am I trying to protect?

Portrait of a Parrot (앵무새의 초상)

Portrait of a Parrot(앵무새의 초상)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발이 묶인 채 머물러 있는 앵무새를 봅니다. 날 수 있는 날개보다 발에 채워진 링이 더 선명합니다. 그것은 소유의 증명이자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제약입니다. 앵무새의 뒷모습에서 머무름을 선택한 나를 발견합니다.

Question

나는 탈출을 꿈꾸는가, 아니면 제약 때문에 머무는가?

Am I longing for escape, or staying because of my own restraints?

Special Vehicle - HK Tram (트램)

Special Vehicle - HK Tram(트램)

2019 · Colored Pencil on paper

느린 트램, 자유롭게 올라타되 허락을 구하고 내리는 문입니다. 정답 없는 해석이 허용되는 예술의 세계에 들어섭니다. 느린 궤적을 따라 일상의 풍경을 낯설게 응시해 봅니다.

Question

당신은 어디서 자유롭게 오르고, 내릴 허락을 구하나요?

Where do you enter freely and ask to leave?

Cafe Slowly (카페 느리게)

Cafe Slowly(카페 느리게)

2024 · Colored Pencil on paper

집 근처 카페 '느리게' 앞에서 나는 늘 바쁘다 말합니다. 바쁜 일상은 커피처럼 천천히 우려질 수 없고, 서두른 하루는 깊은 맛이 남지 않습니다. 속도를 선택하는 일은 오롯이 내 몫입니다.

Question

나는 느리게 살 수 있는데 서두르고 있는 건 아닐까?

Am I rushing even though I have the choice to live slowly?

Hung Shing Temple, Wan Chai (홍싱사원)

Hung Shing Temple, Wan Chai(홍싱사원)

2018 · Colored Pencil on paper

빌딩 숲 한복판, 빌딩과 어울리지 않는 고풍스러운 사원입니다. 짙은 향 내음 속에 서면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현대와 과거가 겹쳐집니다. 이곳은 도심 속 타임루프의 문입니다. 잠시 일상을 잊고 낯선 과거의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Question

이 문은 나를 어떤 시간으로 데려가는가?

To which moment in time does this door lead me?